인간복제를 추진중인 미국 클로네이드 한국지부가 지난 7월말 "한국인 대리모 3명이 인간복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발표한 근거가 본사로부터 받은 e-메일이 전부였던 것으로 드러나 신뢰성 논란이 예상된다. 클로네이드 한국지부 곽기화 대변인은 2일 국회 복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본사로부터 `한국인 3명이 복제인간을 임신, 국내에 입국했다'는 한 문장의 e-메일을 받고 이를 발표했다"면서 "3명이 모두 임신에 성공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또 "이들은 모두 지난달 4일 출국, 한국에 없다"면서 "한국인이긴하나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제3국에서 출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 10명이 자신을 복제해달라고 신청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의 질문에 "신청을 문의한 것이지 신청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한국내 인간복제 실험설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언론이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