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개 손보사가 지난 4월(2002회계연도 시작)부터 8월말까지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보험영업 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이익규모를 늘리거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10개 손보사들의 이익규모는 3천7백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8백68억원)에 비해 30.6%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2천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작년 동기(1천4백22억원) 대비 42.5%의 신장률을 나타냈고 동양화재도 84.8% 늘어난 3백28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자소득 자산(대출,채권)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데 따라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투자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화재의 경우 본사 지하상가 매각으로 생긴 특별이익(3백40억원) 덕분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그린화재도 내실경영에 힘입어 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제일화재 현대해상 등은 작년보다 이익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지난 1·4분기(4∼6월)보단 수지가 좋아졌다. 제일화재는 1분기중 19억원의 적자를,현대해상은 25억원의 이익을 냈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