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 1일 유럽법인(법인장 전인수) 파리 신사옥 입주식을 가졌다. 파리 샹젤리제 부근 카롤린가에 있는 파시픽 사옥은 건평 1천5백m2에 3층 짜리 건물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프랑스 대통령 별장을 설계했던 유명 건축가 디디에 사샤리가 전통과 현대감각을 조화시킨 기법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날 행사에는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와 카스텔 바작을 비롯해 루이뷔통과 샤넬 등 명품 업체 관계자 1백5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미스 프랑스와 인기 패션모델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태평양 유럽법인은 지난 달 1일 샤르트르 지방의 기존 생산공장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12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이 현재 8백만개에서 2천만개로 늘어난다. 이 회사는 릴리코스 화장품과 롤리타 렘피카, 카스텔 바작 향수를 프랑스에서 생산, 세계 1백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향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급 브랜드 분야에서는 엔젤(4%), 샤넬 넘버 파이브(3%)에 이어 제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파리=강혜구특파원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