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산하 4대 신용보증기금의 누적손실이 지난해말 현재 11조6천323억원에 달했고 올들어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경부가 2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신용보증기금의 누적손실이 7조4천462억원에 달하는 것을 비롯, 기술신보 3조4천350억원, 주택금융신보 7천65억원, 농림수산업신보 446억원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서도 이미 8월말 현재 4대 신보의 손실액이 5천66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적립이 이뤄지는 연말에는 손실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이들 기금의 손실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기금이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심사 및 리스크 관리상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