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의 보증재원 2천600억원을 기획예산처의 연기금 투자풀 등에 가입시켰다고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30일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날 이들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재경부가 이들 기관의 보증재원으로 연기금투자풀 및 혼합형펀드 위탁운용을 승인함에 따라 신보는 올 2월 연기금투자풀에 900억원을 가입했고, 기술신보도 같은 시점에 연기금투자풀과 혼합형펀드에 각각 800억원, 900억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기금투자풀의 경우 90일 이내 환매시 불이익이 있고 현실적으로 자금인출이 어려운데다 기술신보의 혼합형 펀드에는 국.공채 466억원, 예금상품 318억원이외에 주식 116억원까지 포함돼 있다"며 "두 기관이 설립취지와 다르게 손실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부양을 위해 자금을 운용한 것은 재경부 지시에 따른 것이아니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