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공계 진학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이공계 학부, 대학원생들에게 총 309억원의 장학금이 대거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내년에 이공계 학부생, 대학원생 4천300명을 선정, 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1인당 500만원씩 총 215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대상은 2003학년도 학부 신입생 위주로 성적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대학원생도 수혜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이공계 학부생에 대한 학자금 무이자 융자사업을 실시, 총 2만2천명을 대상으로 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무이자 융자사업은 이자액 9.5%중 4.25%를 정부가, 나머지를 학생 본인이 부담하는 현행 대학생 학비 융자사업 방식과 달리 이자액 전부를 정부가 보전하는 방식이 된다. 교육부는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해 11월께 확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장학금지급방식과 대상, 절차 등을 결정, 공고하고 일선대학과 고교에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장학금 중 일정액을 지방대에 할당, 지방대의 우수인재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공계 학부, 대학원생 약 300명의 해외유학을 지원하고 국내 대학원생 700여명의 해외연수 지원과 박사후과정생 지원 등을 위해 29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