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여성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80년 과학기술기회균등법을 만들었다. 90년에는 국립연구원(NRC) 산하에 '과학공학여성인력 위원회'를 설치, 여성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립과학재단(NSF)이 2001년 시작한 진보(Advance) 사업은 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진보사업은 과학.공학 관련 교육.연구기관에서 여성 비율 확대와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보조금 지원제도. 대상은 개인.기관개혁.지도자 등 3분야로 나뉜다. 개인의 경우 교수 등 교육자로 활동하려는 여성에게 지급된다(전근하는 부인과 동반하기 위해 일자리를 중단한 남성도 해당됨). 해마다 20∼40명에게 지급되며 1인당 지원액은 연간 8만5천달러. 기관개혁 보조금은 여성의 참여와 지위향상을 위해 제도를 개혁하려는 교육기관에 지급된다. 5년간 제도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기관에 연간 75만달러를 지원해 준다. 수혜기관은 한 해 5∼10곳. 지도자 보조금은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격려하고 이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지급된다. 한햇동안 8∼12개 기관을 선정, 한 곳에 2백20만달러씩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