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브랜드에서는 유난히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사이버 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삼성몰 인터파크 옥션 롯데닷컴 등이 인터넷몰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30일 LG이숍과 CJ몰이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LG이숍과 CJ몰은 지난주 동업종 평균주가의 60%인 6만8천9백원에 브랜드 주식 공모를 마쳤다. 두 브랜드는 각각 LG홈쇼핑과 CJ홈쇼핑을 배경에 두고 있어 인터넷몰 경쟁구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스톡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광고 및 판촉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두 브랜드의 상장을 '태풍'에 비유하고 있다. 브랜드스톡 관계자는 "공모가 끝난 뒤 사나흘 정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게 보통이어서 LG이숍과 CJ몰의 선두권 진입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현재 브랜드스톡 인터넷몰 부문에선 삼성몰이 지난 7월 이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8월 평균 12만4천원을 기록했던 삼성몰 브랜드 주가는 최근 광고 솔루션 오작동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달에는 평균 11만7천원으로 떨어졌다. 인터파크와 롯데닷컴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줄곧 1위를 달렸던 옥션은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이달 평균 주가는 8만7천원에 그쳤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