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만으로 20분내에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곧 승인될것이라고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FDA내 의사결정 과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당국이 그동안 유보해온 '즉석' 에이즈검사법과 관련한 기술적 혹은 제조에 관한 문제들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말했다. 에이즈 퇴치운동단체들은 미 FDA가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이미전 세계 9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에 대한 평가를 질질 끌어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혈액을 이용한 에이즈 검사법은 여성들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임신유무 테스트나 소변을 이용한 당뇨검사만큼 편리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트 트로트 LA 에이즈의료보호재단 부이사장은 "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검사법의 잠재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FDA는 베들레헴제약 `오라퀵(OraQuick)'과 애보트 다이아그나스틱스사(社)가 종전 제품을 보완한 '디터마인(Determine)' 등 두 HIV검사제에 대한 승인 여부에 논평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2주이내 당국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에이즈바이러스 항체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1회용 검사법인 '오라퀵'의 시판 예정가는 아직 미정으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이 묻을 경우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작은 시약 두 줄이 빨갛게 변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