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동작제어를 이용한 현대무용 공연과 공연에 쓰인 각종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과학 강연이 함께 열린다. 29일 한국과학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스위스 벤투라 무용단의 현대무용 공연 `존'(zone)이 열린다. 또 이 공연에서 배우의 몸동작을 제어하기 위해 쓰인 각종 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모션, 댄스, 테크롤러지 포럼'이 공연 하루 전인 오는 10월 4일 예술의전당 예술종합학교 1층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제어기술 전문가인 한국과학기술원 양현승 교수가 춤 동작을 분석, 표현하는 데 쓰인 각종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스페인 출신의 안무가 파블로 벤투라(Pablo Ventura)는 뉴미디어와 기계 공학을 무용 안무에 도입시켜 가장 혁신적인 공연을 만들어내는 21세기 안무가 가운데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과 강연은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제5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02) 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