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쳐 모두 7개의 새로운 차량이 선보였다. 국산차로는 쌍용자동차의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 '무쏘 스포츠'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 기아자동차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2003년형 카렌스II', '쏘렌토 3.5ℓ 가솔린' 등 4개의 모델이 나왔다. 수입차 업계에선 GM코리아가 중형 세단 '캐딜락 CTS'를 이달 초 내놨으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최초의 컨버터블 'SC430'을 들여왔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레인지로버 4.4'를 출시했다. 2003년형 카렌스II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성을 높이고 편의사양을 고급화한게 특징이다.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 화물을 적재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3열 시트에 격납식 헤드레스트를 기본 적용했다. 뒷바퀴 디스크 브레이크를 모든 모델에 장착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으며 ECM 룸미러,핸들 오디오 리모컨, 서리 제거와 와이퍼 결빙을 막는 앞 열선유리 등 각종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또 빗길과 눈길에서 급출발할 때 타이어가 헛도는 현상을 방지하는 TCS를 채택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백진주색을 추가, 차량 색상의 선택폭을 넓혔다. 디젤 고급형 2.0 LX와 가솔린 고급형 1.8 LX 등 2가지 모델을 추가, 총 8개 모델이 출시됐다. 가격은 디젤 2.0 GX 1천5백70만원, 2.0 LX 1천6백80만원이고 LPG는 1천3백18만~1천6백15만원, 가솔린은 1천4백90만원이다. 쏘렌토 가솔린 3.5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삭스 쇼크업소버를 채택, 고급 대형승용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실현했다. 측면 충돌시 기존 사이드 에어백보다 안전성이 한층 높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정면 충돌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범퍼 가드를 기본 적용했다. 또 수입 SUV에 맞먹는 국내 최대 배기량인 3.5ℓ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1백95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가격은 3천5백만원. 렉서스 SC430 ='렉서스의 보석(Jewel of Lexus)'이라는 테마로 개발된 렉서스 최초의 컨버터블로 하드탑이 25초만에 자동으로 여닫히는게 특징이다. 첨단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엔진은 국내 대형 수입차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렉서스의 최고급 대형 세단 LS430 모델과 같은 V8기통 4.3ℓ VVT-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백85마력을 내며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2백5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4초에 불과하다. 바퀴잠김방지장치(ABS), 차량 안정성 통제장치(VSC),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듀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췄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7백80만원. 레인지로버 4.4 =랜드로버코리아가 내놓은 고급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레인지로버의 세번째 업그레이드 모델로 조개 껍데기 모양의 덮개형 보닛 등 레인지로버의 전통적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V8 32밸브 엔진을 사용했으며 고급 가죽 시트, 11개의 스피커와 CD체인저를 갖춘 오디오, 빗물 감지 와이퍼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또 도로상황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자동 조절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8개의 에어백, ABS 및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으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한층 높였다. 가격은 4.4ℓ V8 HSE 모델이 부가세 포함해 1억4천만원이며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전화 TV 등을 갖춘 주문형 모델인 '보그'와 '오토바이오그래피'는 각각 1억5천9백90만원, 2억5천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