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17년산 발렌타인 위스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8월 말까지 32개월 동안 관광공사 9개 공항 및 해항 면세점에서 17년산 발렌타인은 444억6천600만원 어치가 팔려 품목별 매출규모 1위를 기록했다. 에쎄 담배는 198억6천800만원 어치가 팔려 2위에 랭크됐으나 1위와의 매출액 차이가 무려 240억원 이상 났다. 그 다음은 ▲ 30년산 발렌타인(193억2천만원) ▲ 디스 담배(137억6천만원) ▲조니워커 블루(134억4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고급 위스키 가운데 하나인 30년산 발레타인은 올들어 매출이 다소 증가세를 보여 8월말 현재 작년 전체 매출액(71억3천500만원)의 70% 수준인 50억300만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면세점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내국인"이라면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17년산 발렌타인 판매량이 다른 품목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