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뒤 선박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선박펀드운용회사가 빠르면 다음달중 국내에도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투자회사법시행령이 26일 공포됨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대우해양조선과 함께 다음달중으로 선박펀드운용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 아래 관련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사내에 선박펀드설립사무국을 설치,국내외 금융기관, 조선소 및 해운사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고 있다고 해양부는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이 구상중인 선박펀드운용회사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5년 이상의 장기펀드상품을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선박펀드운용사가 설립되면 그동안 1천%가 넘는 부채비율 때문에 선박발주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해운사들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박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용되면 연간 9.3%의 배당수익이 예상돼 국내외 연기금 등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