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국내 대기업과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서울대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전국진)은 오는 2003년 8월을 목표로 미래형 무선통신의 핵심으로 기대받고 있는 5.2GHz 무선랜트랜시버(LAN transceiver)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랜트랜시버는 무선통신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고주파에 데이터를 담아보내고 고주파에 실려온 데이터를 뽑아내는 기능을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2.4GHz 무선랜트랜시버는 11M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지만 5.2GHz 무선랜트랜시버가 개발될 경우 현재의 5배인 54Mbps의 데이터를 보내고 받을 수 있어 무선전화의 동영상 수신이 더욱 자연스러워 지는 등 무선통신 기술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않은 이 기술을 삼성전자 등 7개 기업과 함께 연간 40억원의 예산으로 내년 8월까지 개발, 상용화시킬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