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25일 내년부터 여성을 위한 창업대출자금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내년까지 조성되는 여성발전기금 470억원 중 148억원으로 여성발전과 양성평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100억원을 여성창업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방식은 연리 5% 안팎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이며 1명당 4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2-3년 가량이다. 한 장관은 "이 사업으로 최소 300여개의 여성기업 등이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여대생 커리어 개발 지원사업', '여성폭력 피해여성 무료 법률구조사업' 등에도 발전기금이 지원된다. 여성부는 특히 민간기업으로 기부를 받아 여성발전기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5억원 안팎의 민간기부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여성부는 국회에 제출할 내년 예산 요구액을 올해 대비 2% 증가한 435억원으로 확정했다. '한국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 조사'를 비롯 탈 성매매 여성 재활 시범사업, 외국인 인신매매 피해자 전용쉼터 지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