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은 24일 국가 지위문제로 28년전 탈퇴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재가입했다고 밝혔다. 중화항공은 지난 1974년 중국측의 압력으로 대다수 국제기구에서 강제 퇴출되고있을 당시 IATA에서도 탈퇴했었다. 270여개의 항공사가 가입한 IATA는 전세계적으로90여개의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관련 단체다. 중화항공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5년 이래 항공 안전 등을 위한 절차와 기준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IATA에 재가입하기 위해 시도해 온 끝에 다시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화항공은 중국측이 사용에 반대하고 있는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China)'와 `대만(Taiwan)' 대신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에 본부를 둔항공사로 IATA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이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이나 다른 국제행사에참여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