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24일 "추석연휴에 실시된 전산통합이 성공을 거뒀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행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산통합으로 명실상부한 통합은행의 면모를 갖추고 전국 1300여 영업점과 1만여대의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산통합 성공에 전세계 투자자들과 금융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은 세계 금융기관 합병사상 2천300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가진 대형은행이 6개월만에 전산통합을 이룬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옛 국민.주택은행 모든 점포에서 통장구분 없이 정상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국내 최대의 영업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며 "다양한 금융채널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가장 편리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