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성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산동항공이 조만간 대구-지난(濟南)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최근 대구공항을 방문한 산동항공 관계자들이 산둥성의 성도(省都)인 지난과 대구를 직항으로 오가는 항공노선의 개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4년 운항을 시작한 산동항공은 30여대의 항공기로 중국내 120여개 노선에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이번 대구 취항이 이뤄질 경우 첫 국제선 운항이 된다. 지난은 산둥성 지역의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타이산(泰山)과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와 가까운 관광도시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산동항공의 대구 취항을 포함해 현재 추진중인 대구-도쿄(東京) 노선 취항이 이뤄지면 대구공항은 3개국 8개 노선에 취항하는 명실상부한영남지방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