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패션 브랜드 쌈지가 '캐릭터 패션'에 도전한다. 쌈지는 최근 장편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의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와 소품을 '쌤(SSAM)'브랜드로 선보였다. 이 애니메이션은 내년 봄 개봉될 예정이다. 쌈지와 같이 널리 알려진 패션업체가 캐릭터 의류를 내놓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에 선보인 '아치와 씨팍' 라인은 다양한 원색 티셔츠와 가방이 주류를 이룬다. 가격대는 8만∼9만원대. 이윤아 쌈지 홍보팀장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때부터 젊은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아치와 씨팍'의 이미지와 '쌤' 브랜드의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가 캐릭터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히고 의류업체와 애니메이션업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쌈지는 최근 '아치와 씨팍'의 캐릭터 비즈니스를 담당할 독립회사 '쌈팍'을 출범시켰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