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할 방침이라고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2일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의학 연구에서 주도적 위치를 지키기위해서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필수적이라며 데보라 오티즈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 서명이유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줄기세포 연구 허용은 미 연방정부의 방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또 7년 전 승마 중 사고로 신체마비가 된 이후 열렬한 줄기세포 연구 지지자가 된 `슈펀맨'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법안(SB253) 서명식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낙태반대운동 단체들은 줄기세포 연구 허용법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연구가 인간배아 파괴에서 출발, 살인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주(株)에 대해 제한적인 예산지원을 결정했으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줄기세포 연구에 형편없는 조건이자 연구에 아무런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지난 8월 미 의회와 부시 대통령에게 줄기세포 연구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출산 목적의 인간복제는 계속 금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