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설립된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은 창업 28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제약회사 5위권에 진입했다. 매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자마자 동일 효능을 발휘하는 약을 가장 먼저 내놓는다는 "퍼스트 제네릭"(First-Generic)전략이 "약효"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젊고도 패기에 찬 기업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판매중인 의약품은 어린이 영양제 "미니텐텐",비타민C "쎄쎄250 츄정",소염효소제 "뮤코라제",소염진통제 "아섹", 항생제 "크로세프",위장관기능조절제 "설프라이드", 경구용 항진균제 "이트라", 고혈압치료제 "유니바스크"등 1백여종에 이른다. 지난해 의약분업 실시로 고가약 처방이 급증하면서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연구 개발력과 공격적인 영업전략 덕택에 매출이 24% 늘어났다. 한미약품은 이번 엑스포에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과 신규 백혈구 증식인자 "HM-10411"의 시제품 등을 전시한다. "오락솔"은 2000년 9월 한미약품이 주사제로만 투여돼왔던 "파클리탁셀"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주사제보다 60% 이상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암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오락솔"이 시판되면 하루 1~3회 캡슐만 복용하면 된다. 신규 백혈구 증식인자 "HM-10411"은 기존 G-CSF보다 1.5배 이상의 우수한 효능을 보여주는 신약후보물질.현재 전임상 시험을 거의 다 마쳤다. 손.발톱,전신 무좀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먹는 항진균제 "이트라 정"도 소개된다. 2001년 2월 자체 정제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두번째,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품화한 제품이다. 생체이용률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에서 생산중인 제3세대 세파계 항생제인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세프타지딤 등도 원료 형태로 전시된다. 이제품들은 최근 유럽에서 COS(Certification Of Suitability:유럽의약품품질인증서)를 획득한뒤 현지시장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관계사인 (주)한미는 세계 최초로 일반 두유를 제조할때 버려지던 비지를 두유 제조에 이용하는 "전두유 제조기술"을 상용화한 100% 콩 음료 전두유인 "콩豆"를 선보인다. 단백질,이소플라본,무기질,식이섬유,필수아미노산,올리고당,비타민 등이 일반 두유보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