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오엑스포에는 2백27개 국내외 바이오업체,기관들이 참가한다. 1백개 국내 기업들이 자사제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다국적제약사,외국정부,벤처기업 등 모두 1백27개 기업.기관이 선진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LG생명과학 등 4개 대기업,동아제약 등 7개 제약회사와 80여개 바이오벤처기업이 국내 바이오 기술및 관련제품을 소개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쉐링 머크 등 10개 다국적 제약사와 99개 해외 바이오벤처들도 앞선 기술과 제품을 내놓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각국의 18개 주정부도 부스를 마련했다. [ 국내 업체.기관 ] 대기업=LG생명과학,제일제당,삼양제넥스,태평양 등 4개업체가 참여한다. LG생명과학은 종합화학업체 LG화학에서 지난 8월 분할된 국내 최초의 대기업계열 생명과학 전문회사다. 3백50명의 연구인력을 갖춘 이 회사는 오는 2005년까지 의약품 신약개발 등에 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식품사업 등과 함께 생명과학사업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투자를 기속화하고 있다. 동물성장촉진제인 라이신의 경우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양제넥스는 자체 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항암제 제넥솔을 식물세포배양으로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태평양은 천연추출물 및 기능성 신소재 개발,피부 연구 등을 바탕으로 화장품,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약업체=동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안국약품 등 대표적인 7개 제약회사가 부스를 마련했다. 동아제약은 자양강장제인 박카스-F를 비롯 로얄디 포르테,판피린,써큐란 등을 판매해 지난해 4천9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최대 업체다. 국내 최초로 종합연구소를 설립한 종근당은 지금까지 7천만달러어치의 원료 의약품을 수출하고 12개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혈액제재(알부민,글로불린)와 백신,진단시약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간장약 우루사,종합위장약 미란타 등 1백3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바이오니아,마크로젠,바이오랜드,바이오퓨전텍,렉스진바이오텍,슈퍼바이오,바이오스페이스 등 80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참여한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92년 생명공학연구원 창업1호로 설립된 대표적인 바이오벤처로유전자증폭시약 등 생명공학연구용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됐으며 DNA칩,염기서열분석,유전자변형 생쥐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생물신소재 원료,인공장기를 만들고 있으며 바이오퓨전텍은 클로나이드사의 기술자문을 받아 체세포 복제에 필수적인 세포융합기(RMX2010)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렉스진바이오텍은 건강기능성 식품,슈퍼바이오는 효소,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 분석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정부기관=한국화학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참가한다. [ 해외기업.기관 ] 기업=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노바티스,쉐링,베링거잉겔하임,얀센,아스트라 제네카,머크,파머시아 등10개 기업이 앞선 생명공학 기술을 선보인다. 또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호주 등에서 99개 바이오벤처기업이 참가한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5개사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12) 쿠바(4) 스위스(3) 독일(3) 영국(3) 순이다. 특히 독일 생명공학관련 CEO 30여명,일본 JBA(일본생물산업협회)회원사 CEO 40여명도 전시장을 찾는다. 한국과 미수교 국가인 쿠바에서 허버바이오텍 등 바이오벤처기업이 다수 참가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정부기관=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 위스컨신주,호주 빅토리아주,독일 바이에른주,일본 돗토리현,이스라엘 대사관,러시아 하바로프스키 주정부 등 18개 주정부가 부스를 마련한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정부가 9개로 가장 많다. 미국 메릴랜드 소재 NIH(미국 국립보건원),NISH(미국 국립표준원)등 정부기관 대표단 10여명도 참관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