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김선진)의 비전은 "21세기 신약개발력을 갖춘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이를 위해 1983년 설립된 중앙연구소(소장 이종욱)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과 기술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 20명을 포함,1백90여명으로 전체 사원의 19%에 이른다. 유한양행은 올해 예상매출액의 5.8%인 1백81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유한양행이 엑스포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물질로 "YH1885"를 손꼽을수 있다. 위, 십이지장궤양치료 신약인 "YH1885"는 위벽의 위산분비를 억제한다. 현재 국내 7개 병원에서 2상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우수한 궤양치료 및 통증조절 효과를 보였다. 물리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YH1885"가 상품화되면 국내외에서 연간 약 10~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유한양행은 예상하고 있다. 자가 임신진단키트인 마이체크레드는 1999년에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임산부 뇨중에 분비되는 융모선성 자극호르몬(HCG)을 측정,수정된뒤 4~5일 이내에 임신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비전문가가 간편하게 뇨를 사용하여 3분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여성의 배란시기를 측정할 수 있는 배란진단키트인마이체크 엘에치도 올해 내놓았다. 유한양행은 진단키트 핵심 기반기술인 초고속 진단키트 부분에서 암진단, 당뇨병진단, 간염진단키트 등 계속적인 후속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백혈구 증강제인 류코업(G-CSF)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마쳤다. 적혈구감소증 치료제인 EPO는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신약으로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치료용 인간화항체 개발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미 B형 간염치료용 인간화 항체 후보물질의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효능을 개선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에 대해서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충북 오창과학단지의 2만8천평 부지에 첨단 생산설비와 고도의 품질관리 체제를 갖춘 공장을 2004년께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