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나 동물의 세포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아젠(대표 배용수.김기태 www.creagene.com)은 최근 동아제약[00640]과 공동으로 `수지상(樹枝象)세포'를 이용한 신장암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CreaVax-RCC)'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크레아백스는 암 환자의 혈액에서 분화한 수지상세포를 환자의 암 조직과 섞어면역기능을 강화시킨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식약청의 임상시험 승인 여부는 내달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진창현 www.medi-post.co.kr)는 탯줄혈액(제대혈)에서분리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연골세포치료제를 개발,동물실험에 착수했다. 이 치료제는 기존 체외배양 자가연골세포치료제와는 달리 건강한 자가연골세포가 없는 사람도 시술 받을 수 있어 퇴행성 관절염은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과 외상성연골 손상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자가 유래 연골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시판중인 셀론텍(대표 장정선 www.cellontech.com)은 골다공증과 엉덩이 괴사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뼈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라이프코드는 세포치료센터와 조직공학센터를 설립, 간엽모세포(mesenchymal stem cell)을 이용한 조직재건치료법과 치료제를 개발중에 있으며, 태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자기유래 피부세포치료제 `홀로덤'에 대해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