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의 한계에 도전하는 `전국 저연비 자동차 경진대회'(ECOGAS 2002)가 오는 28-29일 전남대 공과대학 인근 도로에서 개최된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21개 대학에서 31개팀이 참여하며 첫날 차량검사, 개회식, 연습주행, 시내 퍼레이드에 이어 둘째날인2 9일 본격적인 경연이 벌어진다. 또 경연의 부대행사로 무선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대회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최소 연료로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하는 자동차를 선발하는 이 대회는 에너지 절감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고 학생들이 저연비 자동차 제작에 직접 참여해 자동차 구조와 기능 파악 및 설계능력을 배양할 목적으로 지난 98년 처음 개최됐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최대 연비가 20㎞/ℓ정도인데 비해 마일리지 대회용으로 특수제작된 차량은 고성능 엔진에 FRP 탄소섬유를 사용해 차량을 경량화한데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동력전달 시스템 설계를 통해 3천㎞/ℓ이상의 연비를 자랑한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