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최근 홍콩에서 유로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총 5억달러를 차입했다고 19일 밝혔다. 3년 만기인 이 채권의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67%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기업은행은 당초 3억5천만달러 정도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로드쇼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아 5억달러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이같이 대규모 유로본드를 발행한 것은 지난 99년 9월 이후 3년만이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5억달러로 기존의 유로본드를 상환하고 해외 지점의 영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