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로 8년간 방치돼온 울산시 남구 삼산동 소재 옛 올림푸스 백화점이 패션 테마상가로 탈바꿈해 오는 12월 개점한다. 개발업체인 포엠(대표 남동원)은 건물 중심부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현대식 테마상가를, 상층부에는 멀티플렉스 복합영화관과 영남권 최대 규모의 맥주광장 등을 유치해 백화점 등 대형 유통가와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포엠은 '바다'와 '하얀고래'를 형상화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테마빌딩브랜드인 '하얀고래 모비딕'으로 건물 외장공사를 완료해 부도로 실추된 이미지를 씻기로 하는 등 향토유통업체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포엠은 또 인근 달동 근린공원까지의 거리를 '로데오거리'로 조성해 울산의 젊은이들이 개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 창조광장으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