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 쌀의 완전미(head rice) 비율이 중국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국산 브랜드 쌀 48종의 완전미 비율은 71.4%로 중국산 79.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미란 깨지거나 금이 간 쌀, 낟알에 하얗거나 까만 점이 박혀 있는 쌀, 상처가 난 쌀 등을 제거한 쌀로 밥맛과 윤기 등에서 일반 쌀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완전미로 밥을 지으면 쌀 내부의 영양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밥 색깔도 탐스러운 하얀색을 지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맛있는 밥이 된다. 우리와 같은 자포니카 계통의 쌀을 생산하는 일본의 경우 완전미 비율이 86%,호주 85.2%, 미국 80.5%로 나타나 국산 쌀 소비 증대를 위해서는 완전미 비율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0년산 국내 브랜드 쌀 26종의 완전미 비율은 57.4%로 지난해 완전미 선별기가 보급되면서 그나마 완전미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선별기 보급이 늘어나면 완전미 비율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최소한 중국산 보다 완전미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