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주요기업간에 보다 긴밀한 협의채널 구축을 위해 `한-중 재계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중국위원회 5차 회의에서 중국의 변화에 한국 기업인들이 한발 앞서 대처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중국과 경제협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한.중간에는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중민간경제협의회가 있으나 이는 양국의 기업을 총망라하는 성격이 강하다면서 한.미재계회의나 한.일재계회의처럼 주요기업 위주의 민간창구를 개설하자는 안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교수는 `중국공산당 16기 대표회의와 중국 지도부 개편 전망'을 발표, 오는 11월8일 제16차 당대회를 통해 제도적, 형식적으로 후진타오에게 권력이 승계된다고 할지라도 당분간 장쩌민으로 대표되는 제 3세대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위원회 5차 회의에는 위원장인 손 회장을 비롯,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김쌍수 LG전자 사장,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