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프로소닉은 17일 3차원 초음파진단기용 탐촉자(Probe)를 개발해 올해말부터 시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탐촉자는 초음파진단기에서 스캐너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프로소닉의 탐촉자는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과제로 이뤄졌다. 이 제품은 해외경쟁사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진동을 줄여 환자의 불쾌감을 감소시킨 게 특징이다. 또 인체내 장기에 부딪힌후 되돌아 오는 초음파신호의 각도를 측정하고 분해하는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입체영상의 선명도를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로소닉의 한진호 사장은 "탐촉자 제조회사는 전세계적으로 2∼3개에 불과하다"며 "3차원 초음파진단기용 탐촉자의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소닉은 3차원 초음파진단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말부터 제품을 판매할 경우 내년에 50억원,2004년에는 연간 1백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