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환율변동에 맞춰 원화대출로 바꿀 수 있는 '통화전환옵션부 외화대출'을 2억달러 범위 내에서 1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기존의 일부 외화대출도 원화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통화전환옵션부 외화대출은 개인이나 법인 모두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액에 제한도 없다. 대출기간은 3년 이내이고 연장이나 재약정도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달러표시 외화대출의 경우 연 3~4%로 원화대출(연 6~7%)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원화로 전환하면 그때부턴 원화대출 금리가 적용된다. 전환수수료는 없다. 대출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등 3종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외화대출은 국내외 금리차를 이용해 저금리로 외화대출을 받고 환율이 변동할 경우 원화로 바꿔 환차손을 막을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02)2002-3559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