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내 전체 금융회사가 갖고있는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32조1천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액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1천565개 국내 금융회사의 여신건전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실채권은 32조1천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9천억원(15.5%) 줄었다. 부실채권비율은 3월말의 5.1%에서 0.9%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에 대해 쌓은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은 13조1천억원으로 3월말보다 2조3천억원(14.9%) 줄었으며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4%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3개월이상 연체된 무수익여신은 29조1천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원(14.7%) 줄었다. 부실채권이 감소한 주요 요인은 ▲대손상각 4조6천억원 ▲대출회수 3조1천억원▲건전성개조 1조6천억원 등이다. 금융권역별 전분기대비 부실채권 감소현황은 ▲은행 3조9천억원(21.5%) ▲비은행 1조2천억원(9.2%) ▲증권 6천억원(13.3%) ▲보험 2천억원(8.3%) 등이다. 다만 카드사의 경우 대출규모가 늘고 연체율도 높아짐에 따라 부실채권은 전분기에 비해 20%(1천억원) 늘었다. 부실채권비율은 은행이 2.4%로 가장 낮고 보험회사 4.6%, 비은행 10.4% 등의 순이며 증권.투신은 종금사 합병에 따른 부실채권 인수 등의 특수요인에 따라 45.9%로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