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쓴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뽑아내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중인 채영복(蔡永福) 장관이 스펜스 에이브러햄(Spence Abraham) 미국 에너지부장관과 만나 이같은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원자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의 생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핵 비확산형 핵연료주기 기술'로도 불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양국이 현재 조성중인 200만달러(24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기금을 이용해 기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 장관은 같은날 열린 IAEA 총회에서 134개 회원국 가운데 첫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서 "북한은 IAEA의 핵안전 조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