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브랜드에서는 KT의 메가패스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와 두루넷의 멀티플러스가 추격하고 있지만 브랜드 주가에서 메가패스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브랜드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메가패스는 9월 들어 평균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27만원까지 오른 후 5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여전히 경쟁 브랜드들의 2배 수준이다. 메가패스는 KT의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에 힘입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는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작년 말 26.4%였던 시장점유율을 6개월 만에 30%대로 끌어올리며 메가패스를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9만7천6백원이던 주가가 7월엔 14만5천원까지 올랐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스톡이 실시한 소비자조사에서는 인지도 호감도에선 메가패스에 뒤졌지만 신뢰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8,9월에는 브랜드스톡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10만5천원선까지 밀렸다. 이 바람에 이젠 3위 브랜드인 멀티플러스에 쫓기는 입장이 됐다. 멀티플러스 주가는 지난 5,6월엔 소폭 하락했으나 7월을 기점으로 반전,8월과 9월에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 7월 8만7천9백원이던 주가가 9월엔 10만원에 달했고 이 기간 중 하나포스와의 주가 격차는 5만7천1백원에서 5천원으로 좁혀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