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칼로스가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12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국가별 현지딜러들을 상대로 칼로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칼로스는 1.4ℓ급 SOHC엔진을 장착한 노치백과 해치백 스타일로 대우차는 6월말부터 유럽 수출용 칼로스의 선적을 시작해 8월말까지 8천여대를선적했다. 대우차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이탈리아.스페인.영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 등 서유럽 13개국과 헝가리 등 동유럽의 주요 언론매체 기자 400여명을 스위스 취리히로 초청, 칼로스 보도발표회 및 시승회를 가졌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독일 남부 지방도로 및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130km의 구간에서 이뤄진 칼로스 시승회를 통해 성능.품질.안전성 등 전반적인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경쟁력있는 차'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올해말까지 유럽시장에서 칼로스를 1만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에는 6만5천대, 2004년에는 8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칼로스 1.4ℓ급 DOHC와 1.2ℓ급 SOHC 차량을 유럽시장에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칼로스 수출이 대우차가 신설법인 출범을 앞두고 경영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함은 물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26일부터 열리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서유럽 소비자들에게 공식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칼로스는 국내에서는 지난 5월초 출시된뒤 지난 8월까지 1만2천27대가 판매돼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대우차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