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은행들도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에 나섰다.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연휴기간중 금고를 무료로 빌려주는가 하면 이동차량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17일부터 3일간 정액권 자기앞수표에 대한 발행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이달 30일까지 대여금고를 갖고 있는 전국 2백30개 지점에서 무료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은행업무용 차량인 "우리방카(BANKAR)"를 통해 연휴 전날인 19일부터 3일간 휴게소 은행을 운영한다. 장소는 망향휴게소. 이 차량은 중추절 귀성객들에게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궁화위성을 통해 현금입출금과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송금 등 일반 금융업무도 볼 수 있다. 하나은행도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 원지동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은행업무용 차량을 운영,신권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 16일부터는 정액권 자기앞수표에 대한 발행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국민은행은 정액 및 일반권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16일부터 한달간 받지 않는다. 예금(부채) 잔액증명서,주택자금상환(예정)액 증명서,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장당 50원을 받던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와 장당 2백원을 받던 일반권 수수료를 19일까지 받지 않는다. 대여금고 수수료도 이달 28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대여금고에는 귀금속 국채 지방채 예금통장 등 귀중품을 넣어둘 수 있다. 외환은행은 정액권 발행수수료를 17일부터 3일간 면제하며,부모님에게 용돈을 송금할 경우에 한해 자행환 송금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한미은행은 정액 및 일반권 수표 발행수수료를 17일부터 3일간,서울은행은 정액권에 한해 16일부터 4일간 면제한다.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조합들도 다양한 고객사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 16일부터 4일간 전 영업점에서 정액권 수표에 대한 발행수수료를 면제한다. 전국 주요도시 1백여개의 영업점은 연휴기간인 20일과 22일에도 문을 열고 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협은 13일부터 1주일간 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며 이달 30일까지 대여금고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추석 사은행사는 지방은행도 한 마음이다. 전북은행은 정액 및 일반권 수표에 대한 수수료를 25일까지 면제하며 같은기간 대여금고도 무료로 임대해준다. 또 전북의 주요 역 근처에 귀성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정액권에 한해 3일간,광주은행은 4일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특히 광주은행은 16일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 수수료도 면제한다. 경남은행은 18일과 19일에 영업시간을 1시간씩 연장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