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제2차금강산 당국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현대아산은 한마디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다"면서 "남북 양측이 마라톤회의에도 불구,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회담을 끝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양측이 비록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했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노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간의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의 기반이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이 결렬되면서 현대아산의 금강산종합개발계획도 자연적으로 다소 늦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현대아산은 오는 200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금강산 일대를 골프장, 스키장, 카지노, 가족호텔, 콘도미니엄, 스포츠시설, 해양관광시설 등이 들어서는 종합관광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