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계약금만 내면 6개월간 할부금을 내지 않고도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리스형 할부제도'로 촉발된 자동차업계의 할부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자판은 내달까지 칼로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부금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해 주고 차량 구입대금의 전액을 할부할 때 신용수수료를 30% 할증하던 제도를 폐지하는 '하이(Hi)할부'를 실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6개월간의 할부금 납부 유예 기간중 적용하는 이자율도 연 5%로 대폭 낮췄다. 특히 전액할부시 내는 신용수수료도 할증을 없애 종전의 5.2%에서 4%로 내려 10만원 가량 할인 혜택을 받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할부 실시에 따라 '엔트리 카'로 칼로스를 사려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고객들이 차량 구입 초기의 자금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