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항에 입항하려던 한진해운 2천680TEU급 컨테이너선이 방사능 물질을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돼 외항에서 대기하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일 오후(미국 시각) 뉴욕항에 입항한 한진해운 '팔레모 세나토'호는 미국 해안 경비대의 안전 점검 결과 일부 화물에서 방사능 반응이 나타나 항만으로부터 6마일 떨어진 외항에서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정확히 방사능 물질인지 아닌지 아직 판명이 나지 않았다"며 "9.11테러 1주년이라 안전 점검이 까다롭게 이뤄져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배는 유럽을 출발해 아시아를 거쳐 11일 미국 뉴욕항에 입항 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