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전립선암은 수술을 통해 사망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의 경우 초기단계에서 암 종양을 제거해야 하느냐 여부가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이 걸리고 특이하게도 암 종양의 성장속도가 매우 느려 암 세포가 전이되기 전에 환자가 노환으로 죽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전립선을 절제하는 경우 성불능과 요실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암센터의 역학전문가 라르스 홀름베르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의 전립선암 환자 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는 경우 6년내에 사망할 위험이 9%에서 5%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전이된 사례는 초기단계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35명으로 수술을 받지않고 '관망'하고 있는 환자의 54명보다 훨씬 적었다고 홀름베르그 박사는 말했다. 홀름베르그 박사는 그러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수술환자나 수술을 받지않은 환자나 비슷했다고 밝히고 이는 수술로 전립선암 사망위험에서 벗어난 환자가우연히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