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까라로(Carraro)가 경남 함안에 지게차용 부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경남도는 까라로 구이도 기라르디 이사가 12일 도청에서 김혁규(金爀珪) 도지사와 진석규(陳碩圭) 함안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함안 칠서공단에 지게차용 트랜스미션공장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기계와 건설장비 차축 및 트랜스미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이탈리아 파두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99년 한국에 진출해 울산 공장에서 생산을해오다 경남으로 확장.이전키로 하고 이날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게 됐다. 까라로는 함안에 약 7백만달러를 투자해 7천500여㎡ 부지에 공장을 건립해 55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착공, 내년 3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G7국가이자 기초기술이 발달한 이탈리아 기업이 경남에 투자하게된 것은 의미가 큰 것"이라며 "도내에 주요 납품처와 협력업체가 산재해 있는 것이가장 중요한 투자결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