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와 한화가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5천2백억원에 합의하는 등 대생 매각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르면 1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대한생명 매각건을 상정할 예정이어서 이달중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11일 "예보와 한화가 당초 3월 현재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4천2백억원으로 산정하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지만 정부의 인상 요구에 따라 1천억원을 높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안대로 공자위를 통과할 경우 한화.오릭스.맥커리 컨소시엄은 7천7백억∼7천8백억원선에 대한생명 지분 51%를 인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화측은 "대한생명 기업가치 산정액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물론 순이익 향상분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혀 한화가 부담해야 할 몫은 4천6백50여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최근 이같은 협상내용에 대해 컨소시엄 주요 파트너인 오릭스측과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김인식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