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마티즈를 생산하는 대우자동차 창원공장이 11일 오전부터 정상조업에 돌입해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다. 2주만에 조업을 재개한 대우차 창원공장은 이날 그동안 휴업으로 출근하지 않았던 각 공장 근로자 전원이 정상출근해 곧바로 조업을 재개해 차질없이 공장가동에들어갔다. 이날 창원공장에는 그동안 납품을 중단했던 대우차 최대 부품납품업체인 한국델파이측이 지난 10일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을 재개한 각종 부품이 들어와 공장 곳곳에서 부품을 실은 지게차 등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마티즈를 비롯해 다마스.라보 완성차 생산라인도 납품재개에 따라 곧바로 조업에 들어가 차질없이 공장가동이 이뤄졌다. 회사측은 이날 내수 및 수출용으로 완성차 600여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조립공장은 지난 2일부터 나머지 협력업체들의 부품공장 재개로 정상가동됐다. 창원공장 관계자는 "추석대목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자금수요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조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돼 다행스럽다"며 "내수공급과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조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 창원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 5천여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어 300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내수공급과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