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주요 제수용품 판매가격이 다른 유통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www.nchc.or.kr)는 지난 4∼5일 서울 시내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30개 품목의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품목의 가격을 보면 쌀(일반미)은 백화점이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이 이보다 9.6% 가량 저렴해 가장 낮았다. 사과(홍로)와 배(신고) 역시 백화점이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은 이보다 각각 35.7%, 47.8% 저렴했다. 배추(중품)의 경우 가격이 가장 높은 백화점에 비해 재래시장은 최고 26.9% 저렴했다. 도라지(국산) 역시 백화점이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은 이보다 최고 43.2% 저렴했으며, 참깨(국산)는 할인점이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은 이보다 18.3% 낮아 가장 저렴했다. 전반적으로 재래시장에서는 곡물.과일류.농수축산물이, 슈퍼마켓에서는 녹두.토란.북어포.약과가 저렴하게 판매됐다. 또 할인점은 녹두.계란.참기름.청주가 저렴했고, 백화점은 대부분 품목에서 가장 가격이 높았다. 한편 중앙회가 대표적인 제수용품 6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지난 8월말과 비교한 결과 배추(1포기 2㎏)는 40.9%, 쇠고기(100g 등심 상등급)는 10.1% 올랐고, 쌀(일반미 20㎏)은 2.8%, 돼지고기(100g 목심)는 7.7% 하락했다. 참기름(320㎖ 1병)은 5.9% 상승했고, 식용유는 1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