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최대 덕목은 업종을 불문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입니다"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은 "21세기 기업의 생존조건은 끊임없는 혁신"이라며 "CEO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조직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이스텔시스템즈로 둥지를 옮긴 서 사장이 이 회사를 이끄는 경영기법은 한국전기초자에서 보여줬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확히 오전 7시까지 출근,업무를 챙기기 시작한다. 회사 홈페이지에 회사가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상반기 실적이 형편없다는 것에서부터 시시콜콜한 것까지 공개해 전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조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CEO의 기본역할은 업종이 다르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스텔시스템즈는 창립한지 22년이 지났다"며 "관리지향적 기업문화를 변화지향적으로 바꾸는 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원들이 성과에 대한 공평한 분배 못지 않게 손실에 대한 책임도 똑같이 진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게 기본이란다. 스스로를 도전을 즐기는 CEO라고 평가한다는 서 사장은 "훌륭한 CEO가 되기 위해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자기수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