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에 부품공급을 중단해 온 한국델파이의 배길훈사장이 6일 사표를 제출,대우차 가동중단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배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델파이 지분을 50%씩 나눠갖고 있는 대우차(대우 계열사 포함)와 미국 델파이는 이번주 배 사장의 사표수리 여부를 놓고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대우차 가동중단을 촉발시킨 배 사장의 사표 제출을 계기로 부품공급이 재개되면 대우차는 이번 주중에는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델파이가 아직 부품 공급 재개에 회의적이어서 대우차 공장 가동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델파이는 지난달 27일부터 대우차에 밀린 납품대금의 지급과 대우차 정리채권의 공정한 배분 등을 요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