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파이의 지분을 50%씩 나눠 갖고 있는 대우자동차(대우 계열사 포함)와 미국 델파이가 금명간 대우차 공장에 대한 한국델파이의 부품공급 문제를 논의키로 해 대우차 공장의 정상 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한국델파이 배길훈 사장의 사표 수리와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해 미국 델파이와 협의를 갖기로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델파이의 부품공급 재개 여부도 논의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배 사장은 지난 6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델파이는 배 사장의 사의표명이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대우차에 밀린 납품대금의 지급과 대우차 정리채권(대우차 부도이전 발생한 채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부품을 공급하지 말라는 미국 델파이의 요구와 대우차의 부품공급 요구 사이에서 갈등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