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이달중 전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관리사제'를 도입한다. 자동차 관리사제는 단순 영업뿐만 아니라 보험 정비 폐차까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에 걸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 양성제도로 아직 국내 자동차업계는 도입하지 않고 있는 자격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6일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매에서 폐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영업사원 개인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자동차관리사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영업노조와 협의를 마치는대로 빠르면 이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자격검증을 위해 이미 교육부 산하 민간자격인증협회에 인증 절차를 마쳤으며 내부적으로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까지 준비해둔 상태다. 기아차는 영업사원 개인별로 석달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연말까지 1천3백명의 관리사를 배출한 뒤 내년말까지 3천2백명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격증 소지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