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 시장 개척을 위해 차세대 레저.스포츠카인 '무쏘 스포츠'를 개발, 시판한다고 5일 발표했다. SUT란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인 안전성을 바탕으로 4∼5명이 탑승할수 있는 승용형 승차공간을 유지하면서 화물공간에 각종 레저장비 등을 적재할 수있는 픽업의 활용성을 더한 실용적인 차량이다. 무쏘 스포츠는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에 따라 실용적이면서도 럭셔리한 차량을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쌍용차가 16개월 동안 45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차량으로 북미.유럽.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전형적인 SUT의 형태를 갖췄다. 외관에서 기존 SUV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개방형 화물공간인 데크는 레저용품의 원활한 적하 및 수납공간의 극대화를 위해 도어를 열었을 경우 플로어가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4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개발초기부터 승용차 수준의 안전도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무쏘 스포츠는 다양한 용도를 위해 기존 무쏘보다 차체 길이를 275mm 늘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으며 보다 개선된 프레임을 적용, 충돌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픽업의 기능을 갖추면서도 승용차의 목적에 어울리도록 승차감과 소음.진동을 개선했다. 6개 모델로 구성된 무쏘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1천630만-1천921만원(수동변속기기준)이다. 쌍용차는 특별소비세가 부가되지 않는 가격과 연간 2만8천500원인 자동차세 등최고의 경제성을 강점으로 올해 내수시장에서 6천대의 무쏘 스포츠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