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2003년 신형 모델에 대해 3년 무이자 할부의 파격적인 세일을 시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2년 모델에 대해서도 현금 리베이트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GM이 2003년 모델에 대해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제시한 것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지적했다. GM은 2002년 모델 승용차 및 트럭의 재고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모델에 대해 3년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4년 할부에 대해서는 2.9%, 5년 할부에대해서는 3.9%의 비교적 낮은 이자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GM은 현금 구매자에 대해서는 스포츠 유틸리티와 풀사이즈 픽업의 경우 1천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승용차와 소형 픽업은 1천500달러의 리베이트를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GM의 사브 및 훔머 브랜드와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시보레코르벳은 무이자 할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캐딜락은 저리 할부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현금 리베이트는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동안 GM의 인센티브 제도를 답습해온 포드 자동차는 지난달 새로운세일 조건을 제시했다. 포드는 2002년 모델의 인센티브를 늘리는 한편 2003년 모델의 경우 500-1천달러의 현금 리베이트와 3.9-5.9%의 저리 할부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선더버드 모델과 스포츠 유틸리티는 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songbs@yna.co.kr